적절한 대조물질 선택의 중요성과 ISO 10993-12:2021의 적용
의료기기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에서 대조물질의 선택은 시험결과의 신뢰성과 유효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조직 내 이식 시 유도되는 세포 반응은 재료의 물리적 특성, 생체적합성 및 흡수 특성에 따라 달라지므로, 시험 시 사용되는 대조물질은 시험체와 유사한 형태 및 특성을 지녀야 합니다.
ISO 10993-12:2021은 비교 시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참조물질을 명시하고 있으며, Annex A에 수록된 고형 비흡수성 재료는 안정적인 조직 반응을 제공하는 대조물질로 널리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부드러운 비흡수성 재료에 대한 조직 반응은 흡수성 재료나 물리적 특성이 다른 메시(mesh)와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상적인 대조물질은 이미 임상적으로 검증된 시판 제품 중에서 선택되어야 합니다.
흡수성 재료의 경우, 시간에 따른 분해 및 조직 반응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이와 유사한 흡수성 대조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적절한 흡수성 대조물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는 정당한 사유 하에 비흡수성 대조물질 사용이 허용됩니다. 이때에도 ISO 10993-12:2021 Annex A에 명시된 참조물질이 추가로 시험에 포함되어야 하며, 총 3개의 시험군(시험체, 대조물질, Annex A 물질)에 대해 절차적 통제(comparative procedural control)가 필요합니다.
신규 의료기기나 혁신 소재의 경우 시판 대조물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형태, 물성, 흡수 특성 등이 유사한 재료 중에서 가장 근접한 대조물질을 선택하고, 어떠한 기준으로 선택했는지를 시험보고서에 명확히 기술하여야 합니다. 대조군이 없거나 위약(sham)군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이를 정당하게 문서화하고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대조물질의 선택은 시험설계의 출발점이자, 결과 해석의 기준점이 되므로, 시험 목적에 부합하고 과학적 타당성을 확보한 선택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ISO 10993-12 및 ISO/TS 37137-1과 같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각 재료의 특성과 목적에 맞는 대조물질을 선정하는 것이 규제 및 임상 전 안전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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